Wii를 가족들과 같이 가끔 하는데,
특히 Wii Sports Resort를 가족들이 좋아합니다.
볼링, 양궁, 농구, 탁구 등의 다양한 스포츠를 1~4인이 함께 즐길 수 있지요.
그런데 하드디스크에 충격이 가해졌는지, 종종 게임 중 화면이 멈추는 증상이 있어서
멀쩡한 하드디스크로 게임 파일을 이전하려고 합니다.
(다행히 처제네에서도 같은 제품(Wii 하드로더)을 갖고 있어서, 처제의 하드디스크를 빌렸습니다.)
이전 구성은 320기가 하드가 다음과 같이 분할되어 있었습니다.
1기가 - FAT32 파티션 - 프로그램 공간
나머지 - WBFS 파티션 - 게임파일('파일명.wbfs')들을 저장하는 공간
그런데 WBFS 파티션은 윈도우에서 인식을 하지 못해서 불편하네요.
그래서 WBFS 파티션에 숨겨진 게임 파일들을 NTFS 파티션으로 옮기려고 합니다.
변경하려는 구성은, 놀고 있던 여분의 500기가 하드와 2기가 SD card를 사용해서
2기가 SD - FAT32 파티션 - 프로그램 공간
500기가 하드 - 전체를 NTFS 파티션으로 포맷 - 게임파일을 저장
이렇게 변경하려고 합니다.
앞에는 SD 카드를 꽂고, 뒤에는 USB로 하드를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려면 일단, 윈도우에서 읽을 수 없는 WBFS 파티션에 있는 '파일명.wbfs' 파일들을 끄집어내서
NTFS 파티션으로 포맷된 하드에 복사해 주면 되겠지요.
■ 다음 파일을 다운받아 실행합니다.
■ 허용하시겠어요? 하면 예를 선택합니다.
설정 파일이 누락되었다(Settings File is missing)라고 뜹니다.
확인을 누르면 파일이 있는 디렉토리에 설정 파일을 자동으로 생성해 줍니다.
■ 메뉴를 한글로 보시려면, Korean.ini 파일을 다운받아
language 폴더에 넣어주신 후에, 설정 > 프로그램 언어 > Korean을 선택하면 됩니다.
■ 첫 실행화면입니다. (일단 영어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 Open > Open WBFS Partition (List A)를 선택합니다.
처제에게서 빌린 Wii 하드디스크(WBFS 파티션)와, NTFS로 포맷한 500기가 하드를 꽂아둔 상태입니다.
■ WBFS 파티션이 잘 보입니다. OK를 선택합니다.
■ 210개의 게임 파일들이 발견되었습니다.
마우스 우클릭 > Extract To .wbfs File(s) > No Split을 선택합니다.
이러면 WBFS 파티션에 저장된(윈도우에서는 안보이는) wbfs 확장자의 게임 파일들을
윈도우 폴더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No Split은 파일을 2기가, 4기가 크기로 쪼개지 않는다는 의미인데
굳이 파일을 잘게 쪼갤 필요는 없겠죠. 공간이 500기가로 넉넉하니까요. ^^
■ 드라이브 및 폴더를 선택합니다.
저는 NTFS 파티션으로 미리 포맷해둔 500Gb 하드의 wbfs라는 폴더를 지정했습니다.
■ 이제 WBFS 파티션에서, 포맷해둔 E 드라이브로 파일이 잘 복사됩니다. ^^ 시간은 좀 걸립니다.
■ Covers > Download All Missing Covers를 선택하면,
게임 파일들의 표지들도 인터넷으로 내려받을 수 있네요. (images 폴더에 저장됩니다.)
이후에 Wii 하드로더(Wii의 게임 CD를 파일로 저장해, 하드에서 읽어 들이도록 하는 것) 작업 및
사용자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 설정 등을 했습니다.
Wii 하드로더 관련된 글도 조만간 올리려 합니다.
처음에 멋모르고 한번, 연습 삼아 한번 더 작업해서
두 번 다 하드로더 작업에 성공했는데, 포스팅을 하려고 정리하는 게 쉽지 않네요.
여튼 저도 맨땅에 헤딩하면서 여러 자료를 뒤져 하드로더를 해 봤는데 두 번 다 성공한 걸 보면,
굳이 업체에 맡기지 않아도 어렵지 않게 해 볼 만한 작업이라는 생각은 드네요. ^^